중국 베이징(北京)대학의 중국내 소비재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대 브랜드연구실은 이 대학이 발간하는 경영학술지 '북대상업평론'(北大商業評論) 최신호(12월 9일자)에 발표한 조사결과를 통해 삼성이 중국의 소비재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447억 위안(약 54억 달러)으로 매겨졌고, 하이얼(338억 위안)과 노키아(318억 위안)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또 폴크스바겐 합작사인 상하이다중(上海大衆), 모토로라, TCL, 제1폴크스바겐, 소니, 휴렛패커드, 레노보(롄샹)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기업으로는 삼성 외에 LG(39억 위안)가 유일하게 48위에 랭크됐다.
베이징대 브랜드연구실은 논평을 통해 "삼성이 최근 강력한 브랜드 공세와 기술혁신으로 지속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IT분야에서 앞서가고 있고 매출과 순익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내 주요 도시 거주자 5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재무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한편 베이징유명브랜드자산평가공사가 지난 14일 발표한 중국기업 브랜드 가치평가에서는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海爾)이 616억위안으로 1위에 올랐다.
하이얼은 지난 2001년이후 3년 연속 최고가치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하이얼에 이어 홍타산(紅塔山)은 469억위안, 롄샹(聯想)은 307억위안, 우량예(五糧液)는 306억위안, 이치(一汽)자동차 306억위안이 상위브랜드에 포함됐다.
특히 하이얼의 브랜드 가치는 이 회사가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1995년에 비해 2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도 1995년에 비해 평균 12.4배나 늘어났다.
올해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에서 특히 민영기업이 전체의 25%에 달해 최근 민영기업의 성장을 시사했다. 또 경쟁산업의 기업 브랜드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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