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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쌀 내년부터 국내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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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 유예를 위한 협상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수입쌀의 시판 물량과 시기, 종류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관세화 유예를 결정하면 이르면 내년 10월부터 중국과 미국 쌀은 물론 태국의 안남미(安南米), 인도·파키스탄의 향미(香米) 등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정부가 발표한 쌀협상 잠정 결과에 따르면 쌀과자 등 가공용으로만 공급되던 수입쌀이 내년부터 제한된 물량내에서 시중에 유통된다.

정부 협상단은 수입쌀을 현행대로 전량 국영무역으로 수입하되 내년에는 의무수입물량(TRQ)의 10%(2만2천575t, 15만8천석)를 수입하고 이를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30%(9만8천510t)까지 늘리기로 했다.

그 이후에는 수입쌀 시판비중을 의무수입물량의 30%로 유지해 2014년에는 시판물량이 12만3천137t(86만2천석)까지 늘어나게 된다.

내년도 연간 쌀 예상소비량이 3천200만석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2005년에는 전체 쌀 소비량의 0.5% 정도에 불과한 수입쌀이 유통되지만 수입쌀과 국내산 쌀과의 경쟁이 벌어져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된다.

시판되는 수입쌀은 우리 국민이 주식으로 먹고 있는 것과 같은 중국과 미국의 자포니카(중단립종) 쌀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56.5%)과 미국(24.4%)이 전체 수입쌀의 국가별 배분에서 81%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등 동북3성에서, 미국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포니카 쌀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별 쿼터를 배정받은 태국(14.6%)의 안남미(安南米)도 시중에서 구입해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남미는 밥을 지으면 푸슬푸슬한 인디카(장립종) 쌀로 일반인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지만 소수의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 가능성은 있다.

또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향기나는 고품질 쌀(향미)인 '바스마티(Basmati)'도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통상 최소시장접근(MMA) 쌀을 10월부터 국내로 반입하는 것을 감안할 때빠르면 내년 10월부터 시중에서 수입쌀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관세화와 관세화 유예중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쌀시장 추가개방은 불가피한 만큼 국내 쌀 농가들은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 이라며 "정부도 쌀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농정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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