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간부가 음주 사고 후 뺑소니

연말 음주단속이 한창인 가운데 현직 경찰관이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 추돌사고를 낸 뒤 달아나다 피해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17일 0시 30분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동아백화점 수성점 앞 네거리에서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ㅌ(35) 경위가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91% 상태에서 자신의 갤로퍼 승합차를 몰다 신호대기 중이던 김모(29)씨의 티뷰론 승용차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김씨 등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ㅌ경위는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차량을 몰고, 500m 정도 달아나다 뒤쫓아온 김씨 등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돼 18일 입건됐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검사 지휘를 받아 신병처리를 할 방침이며 인사위원회에서 중징계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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