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이 미국 영화 '조지아 히트(Georgia Heat)'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그는 이 영화에서 할리우스 스타 빌리 밥 손튼과 호흡을 맞춘다.
2005년 6월 크랭크 인 예정인 '조지아 히트'는 국내에서도 알려진 '조이 럭 클럽'의 자넷 양이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신인 감독 모라 스테픈스가 메가폰을 잡는다. 모라 스테픈스는 2003년 선보인 스릴러 '데블스 폰드'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다.
김윤진의 매니저 박정혁씨는 20일 "지난 10월 중순 프로듀서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은 후 감독과 두세차례 e메일로 의견을 교환해왔다. 그러다 11월 중순 LA에서 빌리 밥 손튼과 감독, 프로듀서 자넷 양과 점심 식사를 겸한 미팅을 가졌다. 이후 이야기가 급진전돼 결국 영화 제작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빌리 밥 손튼은 김윤진이 현재 출연 중인 미국 ABC 방송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를 본 후 김윤진과의 공연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진은 현재 할리우드의 메이저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 전속으로, 캐스팅 교섭은 윌리엄 모리스를 통해 진행됐다.
'조지아 히트'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인과 사랑에 빠져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에 관한 이야기다. 김윤진은 삶에 지친 이민자로 빌리 밥 손튼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어찌보면 빌리 밥 손튼의 전작 '몬스터 볼'과 매우 흡사한 분위기다.
조지아는 미국 내에서도 동양인을 보기 힘든 남부지방으로, 김윤진은 이를 위해 이민자 억양에 미국 남부 사투리까지 구사해야 한다. 그는 영화에서 빌리 밥 손튼과 또 다른 젊은 남자 사이에서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다른 남자 배역은 아직 미정이다.
박씨는 "이방인에 대한 편견과 힘겨운 여정, 삶과 사랑을 그리는 이 영화는 주인공 여자가 그곳에서 만나는 두 남자와의 이야기다. 그외의 이야기는 제작상 비밀"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아 히트'는 현재 밀라 요보비치와 '페이드 아웃'을 촬영 중인 빌리 밥 손튼이 내정된 또다른 작품의 촬영이 끝나는 내년 6월에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얼마전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는 '게이샤의 추억'에 게이샤 역을 제안받은 후 고민 끝에 거절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김윤진은 현재 '로스트'의 출연으로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아졌다. '로스트'는 인기에 힘입어 100개국에 수출된 상태이며, 국내에서도 오는 25일 오후 1시 KBS2TV를 통해 첫방송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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