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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 대구서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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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 국내 현대미술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현대미술 축제의 장이 대구에서 열린다.

한국현대미술의 재도약을 위해 마련될 이 현대미술전에는 대구를 비롯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현대미술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8~10개의 대구 화랑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미술전은 최근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서울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 중견작가 16명을 초청, 한기숙갤러리와 스페이스129에서 열었던 '프롬 노스(From North)'전이 계기가 됐다.

문범, 육근병, 김장섭, 김춘수 등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이번 프롬 노스전을 통해 1970년대 대구에서 열린 대구현대미술제의 의미를 재확인하면서 대구화단과의 지속적인 교류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대구 현대미술계과 한국 현대미술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상호 정례적인 전시회 개최에 합의하면서 2005년 그 첫걸음으로 현대미술제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이교준 전 회장은 "많은 작가들이 70년대 현대미술의 꽃을 피운 대구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다"면서 "지난 전시에서 지역작가들과 서울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를 의논했고 참가의사를 밝힌 화랑들도 있어, 구체적인 논의 후 내년 연말쯤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공갤러리 이태 디렉터는 "미술 경기가 얼어붙은 지금 상업 화랑들이 현대미술의 발전을 위해 대거 참가하는 행사는 서울에서도 열리기 힘들다"면서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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