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실질 민간 소비지출이 95년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지역의 생산 비중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3년 16개 시·도별 지역 총생산 및 지출'에 따르면 대구의 1인당 지역 총생산은 955만 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천만 원을 밑돌면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북은 1천776만 원으로 울산(3천257만 원), 충남(1천989만 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지역 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전년의 48.7%에 비해 0.6%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의 생산 비중이 떨어진 것은 지난 98년 이후 처음이다.
생산의 실질 성장률은 충남이 7.2%로 가장 높았고 경북 7.1%, 대전 5.9%, 강원 5.7% 등의 순이었다.
반면, 광주는 1.0% 성장에 그쳤고 경기 2.4%, 제주 2.3%, 전남 3.0%, 울산·인천 각각 3.7% 등이었다.
이와 함께 시·도 전체의 민간소비 실질 지출은 전년보다 1.0%가 감소했다.
오삼규 통계청 통계분석과장은 "시도별 소비지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95년 이후 처음으로 모든 시도의 소비지출이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이전에는 경기가 좋지 않아도 시도별로는 소비지출이 늘어나는 곳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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