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선구자인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는 1895년 12월 28일 파리의 '그랑 카페'에서 최초로 스크린 투사 방식으로 공개 영화 시사회를 가졌다. 이때 상영된 작품은 '열차의 도착''리옹의 뤼미에르 공장 출구''물고기를 낚는 아기''바다' 등이었다.
사진가의 아들로 태어난 오귀스트'루이 형제는 에디슨이 1891년 발명한 키네토스코프(영사기)를 연구해 필름이 원활히 작동하는 장치를 완성했다. 시네마토그라프라는 이 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뤼미에르 형제는 기계를 이용해 영화를 촬영, 이날 일반인들에게 유료 공개했던 것이다.
상영작 중 씨오타 기차역에 도착하는 거대한 화물 열차의 모습을 보여 준 3분짜리 무성영화 '열차의 도착'에 대해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당시 객석에 앉아 있던 이들은 영화 속의 기차가 실제로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것으로 착각해 혼비백산, 극장 밖으로 뛰어나갔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열차의 도착'은 극장에서 대중을 상대로 공개된 세계 최초의 상업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입장료는 1프랑, 관람객은 33명이었다.
영화 역사의 태동은 이렇게 프랑스에서였지만, 현재는 미국산 영화들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영화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
▲1923년 프랑스 공학자'토목기사 에펠 사망 ▲1908년 동양척식주식회사 설립 ▲1973년 솔제니친, '수용소 군도' 출간 ▲2000년 한'미, 10년 만에 SOFA 재개정.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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