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강철" 벌써 봄이 설렌다"

은둔생활 마감…어디 가든 노대통령 돕는 역할 하겠다

이강철(李康哲) 열린우리당 국민참여운동본부장은 27일 기자와 만나 "봄이 설렌다"고 말했다.

4·15 총선 이후 지금까지의 은둔행보를 접겠다는 얘기였다.

표정도 밝았고 어느 때보다 의욕도 강했다.

또 "내년 4월 전당대회를 도와 달라는 당권 예비후보가 10명이 넘는다"고 말해 여전히 참여정부의 핵심실세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내년 초부터 당에 애정을 갖고 도와줄 것은 돕겠다"며 "어디를 가든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 풍문으로 나도는 공기업 사장이나 입각설을 간접 부인했다.

당에 남아 당·정·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내년 국정운영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의중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경제와 남북문제, 국민통합에 전념하면서 정치는 당과 국회가 알아서 하라는 대통령의 뜻은 확고하다"며 "'내년 4월의 재·보선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굴러가는 대로 가자'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재·보선을 겨냥해 인위적인 민심 반전을 꾀하지는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연초가 되면 경산·청도·영천 지역 단체장 후보자를 물색하겠다"면서 "당장 영남에서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생각도 들지만,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찾아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또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대구·경북이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4·15총선과 비교해 30%에 육박했다"며 "경제사정만 나아진다면 지지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태권도 공원의 경주유치에 대해 이 본부장은 "춘천, 무주 등 후보지 3곳 중 경주가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태권도의 역사성이나 관광 인프라 등 입지여건 면에서 가장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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