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동남아 지역을 강타한 지진과 해일로
대구.경북지역 출신 관광객은 모두 7명이 숨지거나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태국 푸껫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연락이 두절된 이모(26.
여)씨 부부를 포함해 태국으로 배낭 여행을 떠난 경북 울진군 출신 대학생 최모(21.
여.경북 울진군 근남면)씨와 장모(21.경북 울진군 근남면)씨 등 태국에서만 6명의
소식이 끊어졌다.
또 인도 캘커타로 배낭여행을 떠난 도모(21.여.경북 성주군)씨도 지난 주말 고
향으로 전화를 걸어 '캘커타에 도착해 관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뒤 연락이
끊어졌다.
이 가운데 신혼여행을 떠났던 이씨는 지난 28일 푸껫섬의 해변 휴양지인 카우락
에서 사체로 발견됐을 뿐 나머지 관광객들의 소식은 사고 발생 3일이 지나도록 알려
지지 않고 있어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같은 고향 출신으로 재학 중인 강릉대의 추천을 받아 같은 학교 친구 6명
과 함께 태국으로 배낭 여행을 떠났던 최씨와 장씨는 사고 전일인 25일 오후 "방콕
해안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마지막으로 일행 모두가 연락이 되지 않아 가족과 학교
측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1일 동생과 함께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 장모(23.대구시 남구
대명동)씨 자매도 25일 오후 집에 전화를 걸어 왔을 뿐 사고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가족들은 자매가 지진이 발생한 날인 26일 한국에 있는 자신의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지진과 해일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 점 등
으로 미뤄 현지 통신 장애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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