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불황과 달리 세계 철강경기의 호황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철강업체들이 직원들에게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올해 19조 원 이상의 매출과 4조8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조 원, 영업이익은 2조 원 가량 각각 늘어나는 등 매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이 같은 경영성과에 힘입어 30일 직원들에게 25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급된 성과급은 상반기 350%와 추가성과급 190% 등 전체적으로 기본급의 790%에 이르러 상여금 600%를 합하면 직원들은 봉급 외에 1천300%의 돈을 더 받게 됐다.
이에 앞서 한보철강을 인수한 전기로 철강사 1위인 INI스틸도 지난해 3조7천억 원보다 늘어난 5조 원 매출을 달성함에 따라 29일 임단협에 따른 성과급 100%와 경영성과에 따른 추가 성과급 100% 등 모두 200%를 지급했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이 3조 원을 넘어선 동국제강도 이날 전직원에게 경영성과급 350%와 특별격려금 100만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형 철강업체들의 호황과는 대조적으로 협력·하청업체들은 성과급 지급이 불투명하거나 아예 성과급 자체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소속 회사와 업종에 따라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등 성과급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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