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는 29일 내년 1월 1일로 예정된 불법 이민자 100여만 명에 대한 추방 계획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00여만 명의 불법 이민자 대부분이 인도네시아 출신인 점을 감안해 이들의 추방을 당분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도 내년 2월 1일까지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나지브 라자크 부총리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이 안고 있는 불행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취했다고 말했다.
기적의 생존 "해변에 살겠다"
○…말레이시아 페낭을 덮친 지진 해일에서 생후 20일 된 '툴라시'라는 여아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과 관련, 그녀의 부모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툴라시의 부모는 이번 해일로 일터인 해변가 식당이 폐허가 됐으나 수십 년을 살아 온 페낭의 유명한 해변인 바투 페링기 비치의 일터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일이 덮쳤을 당시 생후 20일 된 툴라시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해변가 식당의 뒷방에서 매트리스에 누워 잠들어 있었으나 툴라시의 어머니 애널 메리(40)가 거센 물길을 헤치며 필사적으로 물이 이미 차 있는 뒷방으로 헤엄쳐 가 물에 떠오른 매트리스 위의 툴라시를 구해냈었다.
팔레스타인인,이스라엘인 도와
○…팔레스타인인 부부가 태국에서 해일로 모든 것을 잃은 이스라엘 신혼부부에게 귀국 비행기표를 마련해 줘 화제가 되고 있다.
텔아비브 근처 '키르야크 갓'이라는 곳에서 신혼 여행을 온 '요시'와 '인바르그로스'라는 이스라엘 신혼 부부는 지난 26일 푸껫의 한 호텔에 여장을 풀고 해변가를 산책하고 방에 들어와 보니 여권과 현금, 크레디트 카드 등 모든 소지품이 파도에 휩쓸려 나가 무일푼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같은 호텔에 묵고 있던 '새미'와 '샐리 쿠리'라는 팔레스타인인 부부가 이들의 딱한 사정을 보고 하룻밤 호텔 숙박비와 비행기표를 마련해 줘 귀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조난 관광객 구조에 도움
○…스리랑카에서 고립된 영국인 관광객 36명이 위치추적 시스템이 장착된 휴대전화 덕분에 당국에 구조될 수 있었다고 구조 관계자들이 전했다.
강력한 해일이 몰아친 이후 스리랑카 남부 휴양지 히카두와 해변에 고립돼 있던 이들 관광객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시스템을 통해 구조에 나선 구조대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구조 당국은 국제 전화 로밍서비스를 신청한 스리랑카 방문객 1만252명 전원에게 신호를 발신했으며, 히카두와 해변에 고립돼 있다는 한 관광객의 응답을 받고 구조에 성공했다.
홍콩배우들 구호 행렬 동참
○…청룽(成龍)과 저우룬파(周潤發) 등 홍콩의 유명 액션 배우들이 지진해일 피해자 구호를 약속하고 나섰다.
재키 찬은 29일 유엔아동기금(UNICEF)에 6만4천 달러를 기탁했으며, 저우룬파도 2만5천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또 코미디언 스티븐 조와 가수 레온 라이도 각각 2만5천 달러씩을 희사하기로 했다고 홍콩언론이 전했으며, 홍콩 최대 부동산 재벌 리 카 싱도 앞서 300만 달러 이상 기부 방침을 밝혔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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