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민간보조사업으로 건설한 죽변 수산물시장 상가의 바닷물 공급 파이프에서 수개월째 모래가 대량으로 유입돼 상인들이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본지 지난해 12월 7일 26면 보도)한 것과 관련해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현지실사를 벌여 '시공상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울진군과 죽변면 번영회에 따르면 현지 조사를 벌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6일 이와 같은 내용의 고충 민원처리 결과를 통보해 왔다는 것.
고충위는 통지문에서 "하자의 의미가 결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설물이)설계도면 및 시방서대로 지어지긴 했으나 끝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완공 후 고장 또는 파손된 것을 의미한다고 볼 때 모래 유입, 후두망 파손이 하자라고 주장하는 번영회 측의 주장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고충위는 울진군과 발주처인 수협 측에 "하자보수 요구를 시공사 및 전문건설공제조합에 재신청하여 신청인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고충위는 시공사 측에도 "군과 수협 측의 요구를 수용해 신청인이 영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죽변번영회 및 죽변 수산물시장 입주상인들은 수협 측이 발주해 강원도의 ㅅ건설이 시공한 바닷물 공급 라인에서 입주 당시부터 모래가 유입되고 있으며, 최근 이런 현상이 심해져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데도 시공사 측이 하자보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자 지난달 7일 고충위에 민원을 넣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