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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주실 "두 겹 이상 기와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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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사진첩 발굴·공개

지금까지도 베일에 가려진 석굴암(국보 제24호) 주실 지붕이 마치 시루떡처럼 기와를 적어도 두 겹 이상이나 얹고 그 중간에는 토석을 채운 구조였음을 결정적으로 밝혀 주는 1912년 촬영 사진자료가 공개됐다.

석굴암 연구가인 성낙주(49) 서울 중계중 국어교사는 1913년 석굴암이 해체되기 직전인 1912년 늦가을 무렵, 일본 동양헌사진관(東洋軒寫眞館)이란 곳에서 촬영한 석굴암 관련 화보집인 '신라고적석굴암 석불'을 8일 공개했다.

바깥에서 석굴암 주실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있는 장면을 담은 이 사진에는 고대불교석굴 사상 유일하게 석재(石材)를 이용한 돔 형식으로 쌓아올린 이 석굴암 지붕 전면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생긴 절단 토층면을 앙상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석굴암 주실 지붕은 두 겹 이상 되는 기와 지붕을 씌우고 그 사이에는 토석을 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첩 발굴자인 성 교사는 기와가 세 겹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으나 사진 판독으로 볼 때 두 겹은 확실하게 드러나며 나머지 한 겹은 그다지 명확하지는 않다.

성 교사는 "이 사진을 통해 석굴암 주실, 특히 그 지붕은 방수와 보온, 충격에의 완충 등을 위한 다목적용으로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치밀하게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굴암은 통일신라시대 창건 이후 퇴락과 중수를 반복했을 터이므로 이번 사진에 드러난 지붕 구조가 곧바로 신라시대 초창기 때의 그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중수가 있었다고 해도 전래의 고식(古式)을 따랐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 사진에 담긴 정보가 현재로서는 가장 원형에 가깝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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