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대구본부, 대구경총, 대구상의, 대구시 등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노사 화합과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다짐했다
조해녕 대구시장, 김경조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이효균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 이희태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박효욱 대구지방노동청장 등 대구 노·사·정협의회 회원들은 11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구경제 살리기'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광역지자체 단위에서 노·사·정이 함께 산업평화를 선언한 것은 대구가 올해 처음이다.
대구 노·사·정은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노사화합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 경제계는 연내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다함께 노사화합과 고용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는 데 합의했다.
김경조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이번 공동선언이 노동운동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구경제가 최악의 상황인 만큼,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실업상태의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행정당국이나 경제계뿐만 아니라 노동계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또 "국내외 신규 투자기업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노사분규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노사분규에 대한 투자기업의 걱정은 노동계가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산별 대표자 회의에서 나와 우리가 먼저 '대구경제 살리기 노·사·정 공동선언'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대구 노·사·정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구지역 노동조합 결성업체 208개 중에서 한국노총 가입조합이 147개로 71%(민주노총 39개 19%)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한국노총의 '기업투자 유치 및 노사안정 보장' 선언이 가지는 의미는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희광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은 "외국인 투자기업은 노사관계 안정을 투자지역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구 노·사·정 공동선언은 기업유치와 지역 경제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구시는 동남아와 유럽, 일본, 미국 등지에서 올 한해 모두 6회의 투자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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