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시장 랠리로 주식
자산이 1천억원이 넘는 벤처 갑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2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지수가 작년 말 이후 급등해 단기 과열 조짐까지 보
이는 가운데 벤처 대표들의 주식 자산도 수백억원씩 증가했으며 무려 1천억원이 넘
는 경우도 3명에 달했다.
◆ 제 2 벤처 신화 탄생하나...1천억원대 자산가들
레인콤 양덕준 사장이 지난 11일 기준 주식 자산 평가액이 1천147억원으로 벤처
갑부 중에서 으뜸 자리를 차지했다.
양 사장의 자산은 코스닥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9거래일간 주가
가 31.9%나 뛰면서 277억원이 늘었다.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사장은 직전까지 자산 1위였으나 이번에 주가 상승세( 1
8.4%)가 다소 부진했던 탓에 증가액이 161억원에 그치면서 2위(1천36억원)로 밀렸다.
서울반도체 이정훈 대표도 자산이 138억원 늘어나며 1천28억원에 달해 역시 1천
억원대 갑부 대열에 들었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NHN의 이해진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다음의 이재웅 사
장이 벤처 대표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으나 그간 구도가 많이 바뀌었다.
이들의 자산 규모는 최근 인터넷 기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
면서 600억∼700억원대로 밀려났다.
그러나 신 벤처 갑부들의 자산 규모는 과거 다음 이재웅 사장과 새롬기술 오상
수 사장의 2천억∼3천억원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 며칠새 수백억원 증가
코스닥 주요 기업의 대주주들은 불과 며칠새 보유지분 가치가 수백억원씩 불어
났다.
유니슨 이정수 회장은 주가가 사흘이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71.7%나 치솟은데
따라 자산도 무려 302억원이나 늘어 단숨에 700억원대 자산가로 올라섰다.
이번 코스닥 랠리를 주도한 테마주 중 하나인 무선인터넷 업체인 다날은 지난달
29일 100% 비율의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주가가 급등세를 타 박성찬 사장의 주식자
산 평가액이 108억원 증가해 262억원으로 불어났다.
역시 테마주인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관련 업체 씨앤에스의 서승모 사장
도 평가액이 164억원 증가했다.
또 네오위즈 나성균 창업자는 주가가 50% 뛴데 따라 자산이 139억원 늘어나 400
억원대를 회복했고 NHN 이해진 CSO와 다음 이재웅 사장도 각각 110억원, 101억원 증
가했다.
이 밖에 엠텍비전 이성민 사장(121억원), 소디프신소재 하영환 사장(103억원),
디엠에스 박용석 사장(102억원)도 자산 규모를 100억원 이상 불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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