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2기 출범에 앞서 사임하게 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후임에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가 내정됐다.
이에 따라 힐 대사는 오는 20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전후해 워싱턴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 대사는 지난 연말 휴가차 미국에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 미국 방문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힐 대사의 후임에는 더글러스 팔 전 미국대만협회(AIT)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 정가와 외교 소식통들은 12일 부시 대통령이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 힐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오는 20일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상원에서 인준된 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차관보까지는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에 힐 대사의 내정은 백악관 내 이너 서클이나 국무부 고위 관리들만이 알 수 있으나 아무도 확인해 주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힐 대사 내정설이 현재까지는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동북아 정책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지난 주말 힐 대사의 내정설이 처음 제기된 이후 국무부 내에서 아무도 이를 부인하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아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힐 주한 대사의 후임으로 팔 전 AIT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외교 소식통은 "팔 전 AIT 대표와 함께 톰 쉬퍼 호주 대사, 동아태담당 차관보 후보 물망에 올랐던 마이클 그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선임국장도 주한 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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