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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천 복개도로, 주차장으로 뒤바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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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다 어디 갔나 했더니…."

15년 만에 개통된 달서천 복개도로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다시 찾아들기 시작했다.

개통 전 도로를 가득 메웠던 차량들은 이젠 인도 위에 두 줄로 늘어서 시민들의 통행을 막아버렸다

14일 오후 2시쯤 달서천 복개도로는 인도와 차도가 뒤바뀐 형국이었다.

유료로 운영되는 노상주차장에는 차량들이 거의 없었고, 인도에는 차량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특히 평리교에서 약 400여m 떨어진 육교 아래부터는 인도가 아예 없어 행인들은 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로 내려서야 했다.

이종훈(44·서구 비산동)씨는 "개통 전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얌체처럼 인도를 점령해 사람이 지나다닐 수도 없을 지경"이라며 "방학이라 지금은 좀 낫지만 개학 후에는 등하굣길에 학생들이 차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닐 텐데 걱정스럽다"고 했다.

주민 조모(52·여)씨는 "아직도 밤이 되면 여기저기서 차량들이 몰려와 두 개 차로를 차지한 채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며 "하루 종일 지켜봐도 구청이 단속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다.

현재 달서천 복개도로에는 지난 3일부터 8개 구간의 유료 주차장을 시설관리공단 중부주차사업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30분에 600원, 30분 초과부터 매 10분마다 300원씩 추가 부담된다.

일일 주차는 5천 원, 월주차료는 4만 원이다.

결국 돈이 아까워 멀쩡한 노상 주차장을 놔두고 인도에 세우는 것.

마침 인도 위에서 차를 빼던 1.5t 포터 운전기사는 "요즘 일거리가 달려 수입도 없는데 큰 차는 계속 세워둬야 하고 주차비를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했다.

한편 복개도로는 총사업비 218억1천900만 원을 들여 서구 원대동 원대지하도에서 비산 7동 평리교까지 2.4㎞ 구간을 폭 30~50m의 왕복 4~8차로로 지난달 15일 개통했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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