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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입맛 맞춘 21세기 피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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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앞둔 장두이씨

모노드라마(일인극)는 18세기 말 독일의 명배우였던 J.브란데스의 명연기를 위한 최후의 작품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서양에서도 안톤 체호프의 '담배의 해독에 대하여', 장 콕토의 '목소리' 등 일부 작품을 제외하면 성공적인 모노드라마는 극히 드문 장르이다.

연기 인생만 34년째인 만능배우 장두이(53)씨도 모노드라마의 어려움을 이렇게 표현한다.

"1시간이 넘는 공연 내내 관객들의 집중력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젖먹던 힘까지 내야 합니다.

공연이 끝나면 서있을 힘도 없어요." 게다가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춤추는 원숭이 빨간 피터'는 대선배인 고(故) 추송웅의 이름 석 자를 대변하는 공연이기에 더하지 않을까. "물론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연기자로서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겠지요."

그는 "이번 공연은 20여 년 전의 추송웅 버전 작품과는 색깔이 다르다"고 했다.

관객의 성향이 변하면 공연의 색깔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 다소 무거운 작품 특성상 지루함을 최대한 다이어트했단다.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코믹코드와 춤과 노래 등의 요소를 넣었어요. 공연시간도 1시간으로 줄여 관객들은 공연 내내 눈을 떼지 못할 것입니다.

"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대구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했던 그는 대구와 인연이 꽤 깊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대구 연극무대에 제일 많이 섰어요. 이곳 사람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에 푹 빠진 것이 이유겠지요." 하지만 장씨는 최근 뮤지컬 붐과는 대조적으로 지역 연극계의 침체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다.

"연극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재능과 잠재력은 대단합니다.

좋은 소극장도 최근 많이 생기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를 계기로 소극장문화에 점차 불이 붙었으면 합니다.

"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사진·김태형기자 thkim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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