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4일 원조교제를 하자며 남성을 여관으로 끌어들인 뒤 이를 알리겠다며 금품을 뜯은 혐의로 최모(16)양, 박모(17)군 등 10대 6명을 구속했다.
최양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쯤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김모(24)씨를 달서구 두류동 모 여관으로 유인한 뒤 "미성년자와 원조교제한 사실을 직장과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협박, 현금과 운전면허증을 빼앗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200만 원을 빼앗아 유흥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가로챈 운전면허증으로 경산의 모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 2대를 빌려 한 달간 타고 다닌 혐의도 받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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