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환경 품질인증 신청 쇄도

친환경 농산물 품질인증을 받으려는 성주 참외농가 신청이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나는 등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고소득 영농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품질인증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품질인증을 받은 성주 참외 작목반은 23개(366농가)인 반면 올 들어 현재까지 신규로 신청을 했거나 준비 중인 작목반이 20여 개에 달한다는 것.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농가 토지에 대해 납·중금속 오염 여부 등 토양분석이 필수적이어서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에는 토양분석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신청 토지 필지별로 1천600건을 처리했으나 올 현재까지는 2배 증가한 3천200여 건의 신청이 접수돼 한정된 분석시스템과 인력 때문에 군 기술센터는 비상이 걸렸다.

군 기술센터 박춘근 소장은 "사상 유례없는 신청 폭주로 담당직원 4명이 비지땀을 흘리며 오는 3월 참외 출하 전까지 토양분석을 마쳐 신청농가의 품질인증을 받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양분석에 따라 농산물 품질인증은 저농약, 무농약, 전환기 유기농, 유기농 등 4단계 등급이 있으나 성주참외는 대부분 저농약 농산물로 인증된다.

이와 관련, 농관원 성주·고령출장소 성낙세 소장은 "엄격한 토양분석 심사와 관리감독을 거치면 성주참외의 친환경 품질인증 농가는 모두 750여 농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참외재배 현장에서 환경적인 영농과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면 높은 소득을 올린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반겼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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