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난'을 포기했다.
그건 '가난'이 아니므로
'사람답게 사는 것' 이야말로
'가난'인 걸 이제 알았으므로
이정우 '또 다른 노래 - 가난'
가난도 참 여러 가지가 있겠다.
물질적 가난, 정신적 가난, 종교에서의 겸손하고 온유한 삶 등.
아마 신부님은 사제의 형이상학적 높은 삶에서 더 크고 넓은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바닥으로 내려와, 그야말로 이 어려운 시대에 함께 몸담고 가야 할 사람의 길을 찾고, 그 길을 가는 것이 새로운 의미의 '가난'이라고 말하고 싶은가보다.
그리하여 선덕여왕을 짝사랑하여 서라벌 하늘을 떠도는 지귀의 순수한 사랑에서 오히려 행복을 찾고, 선종의 시조인 달마에게 가야 할 길을 묻는다.
아니다, 달마는 우리가 서로 만나서 맑은 소주잔을 나눌 수 있는, 바로 그 차별이 없고 욕심이 없는 마음. 그냥 '살어버려' 라고 한다.
박정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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