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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판>영정사진 봉사하는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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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 디지털사진영상과 동아리'Inno'

"영정사진 미리 찍어두면 오래 사신대요."

전공을 살려 무료로 영정사진 촬영봉사를 하고 있는 계명문화대 디지털사진영상과 전공동아리 'Inno'. 혁신(Innovation)에서 이름을 따온 이 동아리는 사진을 쉽게 접근하고 활용하자는 취지로 1999년 결성됐다.

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Inno'는 지금까지 60대 이상 1천505명의 어른들에게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인화까지 해서 액자에 넣어 주었다.

최근에는 지난 26일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화원미용정보고 미용실에서 영정사진 촬영봉사를 했다.

소식을 듣고 찾아 온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30여 명. 화원미용정보고 학생들의 미용·마사지 봉사에 이어 'Inno'회원들이 영정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노인들은 처음에는 "뭐 이런 것을 다 찍느냐"며 어색해 하다가 손자, 손녀 같은 학생들이 "오래 사시라고 찍어 드려요"하면 "그래 예쁘게 잘 찍어줘"하고 반갑게 응해준다.

회장 박미현(23)씨는 "지난해 7월에는 한산도 노인정에서 4일간 숙식하며 그 지역 노인들에게 영정사진을 선물했다"며"사진을 받아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손을 잡아주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는 것. 진선미(22)씨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나갔지만 이생의 마지막 순간에 거는 사진이라는 의미가 점점 다가와 정성을 다해 찍고 있다"며 "올해도 더 많은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열심히 다니겠다"고 다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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