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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노인요양원 '햇빛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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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따스한 겨울

포항시 남구 대잠동 성모병원내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에서 무료 운영하는 노인전문요양원인 '햇빛마을'의 어르신들은 요즘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치매와 뇌졸중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앓는 노인들에게 재활치료와 그림그리기 등 각종 취미활동 등을 통해 정신적으로 평안함을 되찾고, 병치료와 편안한 여생을 위해 지난 2001년 개원한 이곳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형편이 어렵거나 보살펴 줄 가족이 마땅찮은 65세 이상 노인 107명이 생활 중인 이곳은 요양원 수녀 및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활동 가능한 몇몇 할머니들은 기저귀 정리 등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거동조차 어려운 상황. 안현숙 수녀는 "혼자서 용변을 볼 수 없는 분들이 상당수"라 전했다.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런 어르신들 옆에서 대소변 받기와 목욕, 식사, 건강체크 등 24시간 보살피고 있다.

자원봉사 분야는 재활치료를 비롯해 말벗되기, 차량· 요리·정서·심리치료·음악·미술·도예봉사, 결연가족 봉사 등이다.

현재 포스코와 KT 포항전화국, INI스틸, 해병군부대, 영일고, 한동대, 선린대, 위덕대, 포항시내 성당 등에서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지만 그래도 일손은 아쉽기만 하다.

햇빛마을 원장인 정방자(63) 수녀는 "질병으로 고통을 받던 분들이 꾸준한 재활 및 의료 서비스와 직원·자원봉사자의 헌신적 사랑으로 삶의 의욕을 되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빠듯한 예산으로 이들을 돕기 위한 자원 봉사자들의 손길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곳 노인들은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 단위의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생활하며 매주 수요일에는 성모병원 의사들로부터 정기 진료를 받는다.

한편 햇빛마을은 인근의 65세 이상 경증 치매 노인 20여 명을 매일 모시고 재활 물리치료를 비롯, 오락·운동 등 취미생활, 교육 및 상담 등을 벌이는 주간보호센터도 무료 운영하고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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