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한 나라의 수도로 992년을 터잡을 만큼 예로부터 기름진 농토가 많고 산의 선이 곱고 물이 맑은 하늘이 준 은혜의 땅이다.
불국사·석굴암과 경주역사 유적지구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이다.
경주시민은 이런 역사 문화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랑과 긍지를 가지고 있지만, 시가지 전체가 경관 및 문화재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규제에 묶여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다 최근 지역의 특성과 부합되고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태권도공원 유치가 무산된 것에 경주시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태권도공원은 경주가 객관적 평가위주의 실무심사(서류심사 및 현장실사)에서 17개 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하고도 주관적인 평가에서 2위로 밀려 정치적으로 배제 되었다고 경주시민들은 믿고 있다.
모든 자치단체가 지역발전을 위해 경쟁하는 자치시대에는 자치단체간 치열한 경쟁이 있기 마련이고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자치단체가 서로 경쟁하는 국책사업 선정에 있어서도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태권도공원 후보지 결정에 있어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은 앞으로 반드시 시정되어야만 지역화합과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국가전체의 이익을 향상 시킬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가정책의 협력자 역할과 지역의 책임자로 지역발전을 앞당겨 지역민의 행복지수를 앞당겨야 하는 자치단체장의 입장에서 이번 태권도공원 후보지 결정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지역발전의 운명과 국가발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정책들이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결정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 경주인들은 이번 태권도 공원후보지 결정이라는 현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희망찬 미래로 도약하는 계기로 승화시켜 나가고자 한다.
신라천년 영화를 창조적으로 재현하여 누구나 가장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결같이 많은 지식인과 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경주의 천년고도다운 모습을 역설한다.
이러한 주장은 신라 땅에 살고 있는 후손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나 이에 따른 보상책이 지원되지 않고 지역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명문대가를 지키는 종가를 위하여 물보다 진한 일족의 뜻을 한데 모우는 한결같은 관심과 후원이 수반되는 것과 같이 민족의 종손으로 살아가는 경주에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기대한다.
경주시장 백 상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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