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상수 감독 "삭제 상영 동의하지 않는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31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일부 장면 삭제 명령을 받은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의 임상수 감독은 "소송 당사자가 아닌 감독의 입장에서 의견을 밝힌다"며 "삭제 없이 만든 그대로 상영됐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 감독은 "사실 지금까지 환멸 없이 이 사회를 살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인 소회로 약간의 환멸감을 느낀다"라고 털어놓은 뒤 "일부 보수언론의 십자포화로 나 같은 꼬마감독만 폭격을 당하는 셈"이라며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때 그 사람들'은 한국 영화 최초로 10·26 사태를 소재로 다룬 영화로, 지난 1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날 법원은 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해 부마항쟁 시위 장면, 박 대통령이 사망한 뒤 김수환 추기경이 추모하는 장면, 박 대통령의 장례식 다큐멘터리 장면 등 세 장면을 삭제하라며 조건부 상영 결정을 내렸다.

한편 제작사 MK픽쳐스는 일단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연합)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