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인구가 지난해 처음 3천만 명을 돌파한 속에서 사이버 범죄는 줄어들어 사이버 공간이 정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지난 2001년 2천790여 건, 2002년 4천900여 건, 2003년 4천260여 건, 지난해 3천550여 건으로 2년째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통신 및 게임 사기의 경우 지난해 1천977건으로 2002년, 2003년의 각각 2천416건, 2천427건에 비해 크게 줄었고, 불법복제 판매도 2002년 689건에서 지난해 24건으로 급감했다. 불법사이트 운영도 지난해 122건으로 2003년 344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고, 해킹 바이러스도 2003년 1천33건에서 지난해 881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명예훼손 등의 범죄는 지난해 776건으로 2003년 305건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났고, 개인정보 침해도 지난해 92건으로 2003년 60건보다 늘었다.
대구경찰청 최준영 사이버수사대장은 "2002년을 정점으로 사이버범죄가 감소 추세"라며 "학생들 사이에서 빈발했던 아이템 거래 및 해킹 등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사이버범죄의 유형이나 방법도 알려지면서 개인 방어가 강화된 것도 한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반면 인터넷에 비방글 등이 많아짐에 따라 명예훼손 등의 범죄는 오히려 조금씩 느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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