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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9년(숙종 15년) 2월 1일 왕은 소의장씨(昭儀張氏-희빈) 소생의 아들을 세자로 삼고자 왕자의 명호(名號)를 정하고 소의장씨를 희빈(禧嬪)으로 책봉했다.

당시 숙종에겐 아들이 없었는데 소의장씨가 아들을 낳자 이를 원자로 삼고 소의장씨를 희빈으로 책봉하고자 했지만 송시열을 비롯한 서인(西人)들은 반대했다. 서인들은 노'소론(老'少論)을 막론하고 왕비인 민씨가 아직 젊으니 좀 더 기다려 볼 것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왕이 남인(南人) 세력을 등에 업고 이를 강행하자 송시열은 두 번이나 상소를 해 송나라의 신종이 28세에 철종을 낳았으나 후궁의 아들이라 하여 번왕(藩王)에 책봉했다가 적자가 없이 죽자 태자로 책봉되어 신종의 뒤를 계승했던 예를 들어 원자 책봉의 시기가 아님을 주장했다.

숙종은 송시열을 비롯한 서인 일파의 이러한 태도에 분하게 여기던 차에 이현기, 남치훈, 윤빈 등의 남인들은 송시열의 상소를 반박하며 왕의 뜻을 거들었다. 결국 송시열은 제주도에 유배됐고 후에 사약을 받고 죽었다. 이 밖에도 김수흥, 김수항 등 다수의 서인들이 파직당해 유배됐다. 서인 세력이 물러난 후에는 권대운, 김덕원, 목래선, 여성제 등의 남인들이 정권을 잡게 됐다. 이를 기사사화(己巳士禍)라 한다.

▲1019년 귀주대첩 ▲1882년 독립운동가'정치가 조만식 출생 ▲1919년 한국 최초의 종합문예동인지 '창조(創造)' 창간 ▲1968년 경부고속도로 기공.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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