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불경기와 함께 취업난과 관련된 신조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 등은 이제 고어사전에나 나올 법한 말입니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낙바생(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듯 어렵게 취업한 학생), 토폐인(토익 폐인), 취뽀(취업 뽀개기) 등의 용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샐러던트(샐러리맨과 스튜던트의 합성어로 공부하는 직장인), 혼수취업(취업을 혼수 중의 하나로 취급하는 것), 체온퇴직(36.5세가 체감정년)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자식 유학길에 아내를 같이 보내고 혼자 남은 남편을 말하는 기러기아족도 벌써 옛말입니다.
엠파스검색센터 2월 첫째주 급상승검색어 6위에 '신(新) 기러기족'이 올랐습니다.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점차 사라지면서 불안을 느낀 직장인들이 뒤늦게 지방의 의대, 약대, 한의대 등으로 진학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안정적인 전문직종을 얻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것이지요.
이와 함께 '눈물렌즈'도 주간 급상승검색어에 올랐습니다.
눈물렌즈는 주로 탤런트들이 연기할 때 이용하던 것인데 이것이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촉촉한 눈으로 바라보면 인상을 부드럽게 해 면접관들이 너그럽게 봐줄 것이란 기대 때문이지요.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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