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름길 알면 고향길 확 뚫린다

'전쟁으로 불리는 귀성길 하지만 지름길을 있다'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짐에 따라 귀성차량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출발전에 미리 지름길 정보를 수집하고, 귀성길에서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교통소통정보에 귀를 기울이면 한결 편리한 고향길이 될 수 있다.

교통 관계자는 "구간에 따라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우회도로를 택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우회도로는 다음과 같다.

△서울~대구~부산 '찍고': 경부고속도로 서울~대구=대구방향 도로이용자의 경우 서울~대구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서울근교의 중부선 하남IC에서 팔당대교를 거쳐 6번국도를 이용,중앙고속도로 홍천IC를 이용하면 된다. 3번국도를 이용해 충주를 거쳐 북상주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구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굳이 경부고속도로를 고집하지 말고 새로 개통된 대전~무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무주까지 간 다음 여기서 국도 30호선을 이용하거나 서울에서 아예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풍기 구간에서만 국도 5호선을 활용하면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기본적으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되지만 마산~밀양~청도로 오는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특히 청도에서 대구로 올 경우 팔조령보다는 남성현~월드컵 경기장으로 오는 길이 우회도로지만 훨씬 빠르다.

△이 길을 피하세요= 적(敵)을 알면 백전백승. 연휴마다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구간을 피하자. 경부고속도 구미~영천 구간과 구마고속도 금호~옥포 구간, 중앙고속도 금호~군위 구간 ,청도 팔조령~대구, 4번 국도 왜관~대구~영천, 5번 국도 대구~안동, 28번 국도 영천~포항 간은 명절 때마다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다.

따라서 일부 구간에서 고속도 대신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용할만 국도로는 구안국도 안동방향 경우 동명네거리~가산삼거리~부계를 거쳐 의성(~우보~)이나 군위(~효령~)로 가고, 대구방향 경우엔 군위에서 하양(관동3거리~우보~신녕~하양~대구)이나 와촌(~신녕~와촌~대구)을 거쳐 진입하면 된다. 청도.밀양 방면의 경우 월드컵대로를 이용, 경산을 거치지 않고 가면 보다 빠르게 갈 수 있다.

△주요 도심지 피하기= 대구 도심을 피하기 위해서는 국우터널 길이 뚫려 대구 신천대로나 신천동로를 이용해 북대구 톨게이트쪽 혹은 무태교를 거쳐 동서변동을 지난다면 팔달교 및 칠곡지역 교통 혼잡은 일단 피할 수 있다.

남쪽의 창녕.마산 쪽 여행자라면 신천대로 등을 타고 가창댐 옆으로 빠져 헐티재를 넘은 뒤 풍각을 거쳐 창녕읍으로 난 길을 택하는 것도 한 방법. 청도 시가지를 피해 밀양으로 가려면 2003년 개통된 청도천 강변도로(대구~청도~화양읍 눌미리에서 좌회전~눌미마을~강변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김천 경우 교동2차로~김천대학~봉산면 태화리~4번 국도 대전방면(약 ㎞)~경부고속도 길을 택하면 시내를 피해 대구 등으로 갈 수 있다. 안동 시가지를 피하려면 중앙고속도 남안동 나들목이나 구안 국도 경유 차량은 안동 남선면 원림~현내리를 거쳐가면 안동시내를 피해 영양.청송 방면으로 갈 수 있다.

영천은 오미동 예비군훈련장 옆길~군부대(영천대대)~골프연습장~청구아파트~영천시청 뒷길~영천시청 네거리로 우회하면 오미동.대전동~청송.안동 사이 길을 갈 수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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