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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휘력 향상 도모

▨순 우리말 알아맞히기 101

경산 진량중학교 임무출(56) 교사가 우리말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한 책 '순 우리말 알아맞히기 101'을 펴냈다. 학생들에게는 순 우리말 어휘력 향상을 꾀하고 일반사람들에게는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되찾게 하기 위한 책이다. 이 책에는 101회 분량의 '가로'세로 낱말 알아 맞히기' 문제가 수록돼 있다. 문제를 풀기 전에 어렵거나 생소한 말을 익힐 수 있는 '미리보기' 코너에 이어 문제를 푸는 '알아맞히기', 정답을 확인하는 '맞추어보기', 문제를 풀고 난 다음 다시한번 우리말의 의미와 쓰임새를 알 수 있게 한 '모두 보기' 등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또 책의 끝에 '우리말 사랑'난도 마련해 우리말의 여러가지 쓰임새를 참고하도록 했다. 저자는 순 우리말 2천500개가 수록된 이 한글사랑 책을 내면서 예를들면 '뒷간'이 화장실의 순 우리말인데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개탄하며, '노크'라는 외래어보다 '손기척'이란 우리말이 훨씬 이해하기 쉽고 익히기도 쉽지 않으냐고 반문한다. 정인출판사. 1만 원.

대구시인협회 연간 작품집

▨대구의 시

대구시인협회 회원들의 2004 연간작품집 '대구의 詩'가 출간됐다. 이름만 보아도 정감이 가는 회원들의 시작품에다 제14회 대구시인협회상을 받은 박종해 시인의 시와 수상소감, 심사평, 작품해설이 눈에 띈다.

특집화보 '빈터를 지피는 작은 문학회'와 '시의 깃발을 올려라' '시의 거리 선포식'으로 시작되는 이번 작품집에서는 예종숙'정재숙'노태맹'최남잘'김민정'박이화'김윤곤'김안려'이자규 시인의 신작특집과 신입회원 서담'김욱진'노현수'서영처'장혜승'정하해의 작품도 곁들였다.

권국명'이태수'강현국'이유환'조예근'최재목'황명자'강문숙'윤희수'이규리'박창기'김동원'이동백'장하빈 시인의 시집 리뷰도 감칠맛이 난다. 이하석 회장은 "삶이 어려울 때 꿋꿋하게 생각을 가다듬고 꿈을 뎁혀서 나온 언어의 정수들이어서 더욱 소중하다"며 "더 깊은 사색의 샘물로 길어올린 풀죽지 않은 작품들이 대견하다"고 했다. 만인사. 1만 원.

지역작가 오철환의 7편 작품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

지역 작가 오철환이 소설집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를 펴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와 '장미에는 가시가 없다'에 이은 세 번째 소설집. '미몽',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 '변명', '에덴동산에는 뱀이 있다', '늪', '장막', '오선과 한은' 등 7편의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특이한 다원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나름대로 세상을 미세한 눈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가 이수남은 "오철환의 입심에 빨려드는 것은 마술사의 손끝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처럼 소설적인 허구가 강한 현실성을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그것이 오철환 특유의 상상력과 연결되면서 어떤 틀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무작정 산에 가듯이 그렇게 써보았다"고 말했다. 화니콤. 8천 원.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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