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얼굴도 모른 채 세 살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란 여고생이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남보육원(원장 이상준)에 따르면 문순실(18·중문상업고졸)양은 지난해 8월 일본 문부성이 주관한 '전수학교(專修學校) 장학생 선발시험'에 도전해 지난달 합격 통보를 받았다.
문양은 오는 4월 일본으로 건너가 1년 동안 문부성에서 지정한 아카데미에서 어학연수를 받은 뒤 어학시험에 합격하면 도쿄디자인학교에서 2년간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게 된다.
중학교 때부터 디자이너를 꿈꿔온 문양은 고등학교에서 컴퓨터를 공부하면서 틈틈이 일어공부를 하다 2학년 때부터 일어학원에 다니기 시작해 이미 일본어능력검정시험 2급을 따냈기 때문에 어학연수엔 자신이 있다.
문부성은 전국에서 지원한 100여 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실시, 인문계 6명과 실업계 5명 등 총 11명의 학생을 선발했는데 문양은 "면접 때 미리 제작한 패션디자인 작품 3점을 보여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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