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내주부터 잇따
라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을 방문한다.
박 대표는 오는 18일 대구 지하철화재 참사 2주년 추모식 참석차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4대입법' 처리를 놓고 여당과 대치하던 상황에서 대구.경북지역
송년국정보고회에 참석차 대구를 찾은 이후 50여일 만이다.
이어 박 대표는 정월대보름인 오는 23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열리는 대보
름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대 경영대학원 초청으로 특강을
할 계획이다.
당일치기 지방행에 치중해온 박 대표는 이례적으로 부산에서 1박한 뒤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부산 선물거래통합거래소를
방문하는 등 민생현장도 살필 방침이다. 박 대표의 부산행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한나라당 대권 예비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과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가 최근 영남권을 찾았거나 방문할 예정인 점을 들어 대
권주자들간의 '영남권 텃밭 경쟁'이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물론 박 대표측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표의 지역구가 대구인 점
을 잊어선 안된다"면서 "지역구 행사 등 때문에 대구를 가는 것이며 부산의 경우는
오래전부터 특강요청이 있어 찾는 것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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