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수시1학기 모집에서 고교간 격차를 반영한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에 대해 정부지원금을 10억 원씩 삭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8일 이런 내용의 재정 재제 방안을 각 대학에 알려주고 이의가 있으면 이달 8일까지 신청하라고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두뇌한국(BK)21' 사업,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 사업 등 교육부가 지원하는 사업에 이들 대학이 선정될 경우 사업당 20%씩 지원금을 깎되 총액이 10억 원을 넘으면 제재를 중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들 대학이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에서 고려대 34억3천만 원, 연세대 32억 원, 이화여대 36억5천만 원 등을 지원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대부분 10억 원이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이 이의신청을 할 경우 제재 수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들 3개대가 지난해 수시1학기 모집 때 학생부 또는 서류평가에서 고교간 격차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요구를 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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