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사퇴에 대해 "이미 여론재판이 끝나버린 상황이라 더 이상 부총리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제기된 여러 의혹은 관계기관이 명백하게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참으로 송구스럽고 괴롭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해일처럼 밀려온 여론 앞에 책임의 소재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장수를 떠나 보내는 것은 인사권자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진실을 밝혀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게 하고 억울한 일이 있다면 억울함을 풀도록 하겠"고 했다.
한편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 부총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세청에서 먼저 조사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