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심한 여성일수록 복부비만(내장비만) 정도가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이언숙 교수팀은 101명의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증 증세가 심할수록 복부비만의 정도가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조사대상자 중 우울증은 30여명이었는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증세를 동반한 경우는 3명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북미비만학회지(Obesity Research) 2월호에 실렸다.
오상우 교수는 "101명의 폐경 전 여성들을 대상으로 복부 체지방 검퓨터단층촬영(CT) 검사와 우울증 조사를 함께 실시했다"면서 "우울증이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킨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볼 때 우울증에 의한 복부비만이 심혈관계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이번 논문의 의미는 우울증이 심해질수록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더 많이 쌓여있다는 사실"이라며 "우울증이 정신과적 문제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대사이상질환과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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