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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공용 聖書연내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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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형상 표지 상표 등록

천주교 신자들이 사용하는 새 번역 성서가 늦어도 올해 안에 발간될 전망이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지난 7~10일 열린 춘계 정기총회에서 새 번역 성서를 '성경'이라는 이름으로 가톨릭 공용 성서로 채택했다.

천주교 성서가 바뀌는 것은 1977년 개신교와 함께 공동번역 성서를 사용하기 시작한 후 28년만이며 천주교가 독자적으로 성서 전체를 완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교회의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와 성서위원회, 성서합본위원회 위원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새로운 '성경'을 내놓을 계획이다.

새 번역 성서의 가장 큰 특징은 한문투의 낡은 문장 대신 요즘 감각에 맞는 용어나 문장을 구사했다는 점이다.

또 신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에 치중한 나머지 성서 원문이 지닌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점도 극복했다.

용어들은 외래어 표기법에 맞춰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했고, 히브리어·아랍어·그리스어 등 고유명사를 최대한 원음에 맞게 음역(音譯)했다.

또 영어·독일어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성경들을 참조해 가장 중립적인 번역을 취했다.

이에 따라 '야훼'는 '주님'으로, '출애굽기'는 '탈출기'로, '데살로니카'는 '테살로니카' 등으로 각각 바뀌었다.

번역 과정에 교회 내 성서학자 대부분이 참여했고 윤문작업에 이해인 수녀를 비롯 서울대 국문과 심재기 교수, 소설가 구자명씨 등이 동참했다.

한편 주교회의는 둥근 원 안에 십자가를 형상화한 그림을 천주교를 알리는 표지로 확정,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상표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정기총회를 통해 밝혔다.

천주교 안내 그림표지 등록은 천주교회 이미지를 단일화하고 유사 표지의 난립을 막으면서 저작권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성당 앞에 내건 간판의 표기를 표준화해 '천주교 00성당'식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현재는 각 지역 성당 별로 '대구대교구 00동 천주교회', '천주교 00교회' 등으로 다양하게 이름을 내걸어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대구대교구', '안동교구'등의 교구 명칭은 생략하고 지역 명칭만 가운데 넣게 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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