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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표)늙어가는 경북, 살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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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지수 5.2% 늘고 오염 "심각" 응답도 증가

경북도가 사회지표를 조사한 결과 노령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거주지의 체감 환경상태도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경북도가 2004년 10월18일부터 1주일간 도내 23개 시·군 거주 1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북인의 생활과 의식조사'에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인구 지표

전체 인구 가운데 20대 인구 비율은 2004년 말 현재 14.9%로 전년보다 0.3%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7.9%로 전년도(7.5%)보다 0.5%p 늘어났다. 도민의 평균 연령은 37.7세로서 매년 0.5세 정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도내 인구는 2004년 말 현재 271만9천 명으로 지난 2000년의 281만3천 명보다 9만5천 명 줄어들어 연평균 0.9% 감소했다. 구미(2.1%), 칠곡(0.9%), 경산(0.8%)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전반적으로 인구가 줄었는데, 특히 의성(△3.5%), 예천(△3.4%)의 감소폭이 컸다. 65세 이상 인구를 15세 미만 인구로 나눠 백분율화한 노령화지수는 72%로, 전년에 비해 5.2%p 증가했다. 15세 미만 인구 2명당 65세 이상 노인은 1.4명이었다.

▨환경 인식도

대기·수질·쓰레기오염, 소음공해 등 거주지의 체감 환경 상태는 전반적으로 나빠졌다.대기오염에 대해서는 '괜찮은 편' 또는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2001년 77.1%에서 2004년 14.6%로 감소한 반면, '매우 심각하다' 또는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은 22.9%에서 30.5%로 증가했다.

수질오염에 대해서는 '괜찮은 편' 또는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2001년 71.7%에서 2004년 68.0%로 줄어든데 반해, '매우 심각하다' 또는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은 28.2%에서 32.0%로 늘어났다. 쓰레기오염에 대해서는 '괜찮은 편' 또는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비율이 2001년 69.7%에서 2004년 62.1%로 감소한 반면, '매우 심각하다' 또는 '심각한 편'이라는 비율은 2001년 24.6%에서 2004년 29.4%로 증가했다.

농촌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을 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농업쓰레기(41.2%), 수질오염(28.0%), 지하수 오염(12.1%), 위락시설건설(9.4%) 순이었다. 2001년과 비교할 경우 농업쓰레기라고 응답한 비율이 6.7%p나 증가해 농약 빈병과 폐비닐 등에 의한 환경 오염이 심각함을 보여줬다.

▨노후 준비

노인 가구의 생계유지 방범으로는 '직접 일한다'가 2001년 37.6%에서 2004년 52.0%로 증가했다. '같이 살지 않는 자녀 또는 친지의 도움을 받는다'는 2001년 42.1%에서 2004년 30.2%로 감소해, 자녀 도움 없이 스스로 생계를 해결하는 노인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15세 이상 전체 가구원의 56.9%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43.1%는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주된 노후 준비 방법은 공적 연금(27.7%)>예·적금(12.9%)>보험(8.9%) 순이었다.

본인 사망시 장례 방법으로는 '선산·개인묘지 매장'이 2001년 49.0%에서 2004년 44.5%로 감소했고, '화장'은 2001년 29.5%에서 2004년 41.3%로 크게 증가했다. 부모님 사망시 장례방법 역시 '선산·개인묘지 매장'이 2001년 67.2%에서 2004년 62.8%로 감소했고 '화장'은 12.8%에서 19.2%로 높아졌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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