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20대 남녀가 여관에서 극약을 마시고 함께 숨졌다. 5일 오후 5시2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Y여관 206호에서 홍모(28.무직.안양시 호계동)씨와 박모(24.여.대구시 서구 비산동)씨가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여관 종업원 박모(3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종업원 박씨는 "4일 밤 11시에 투숙한 남녀가 퇴실하지 않아 숙박비를 받으러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둘다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당시 침대에는 홍씨와 박씨가 각각 쓴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 있었고 방안에서는 1ℓ짜리 흰색 플라스틱통이 발견됐는 데 내용물은 독극물로 확인됐다.
유서에서 홍씨와 박씨는 '불효자를 용서하라. 세상이 너무 힘들다'고 자살사유를 밝혔으며 박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홍씨를) 만나 함께 죽기로 했다. (홍씨를)원망하지 마라'며 둘 사이의 관계를 적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극약과 유서가 발견되고 별다른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미뤄 홍씨 등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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