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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전기, 매각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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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법원의 승인을 거쳐 미국계 매틀린 패터슨 펀드와 M&A(인수합병)를 위한 본계약까지 체결, 매각 '초읽기'에 들어갔던 구미공단 오리온전기의 매각건이 최대 채권자의 막판 반대로 무산 위기에 봉착했다.

6일 열린 오리온전기 관계인 집회에서 최대 채권자인 오리온전기CRV의 최대 주주인 서울보증보험이 매틀린 측의 정리 계획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표결 및 의결 일정은 이달 27일로 다시 연기됐다.

오리온전기CRV는 오리온전기 정리 담보권의 99%, 정리채권의 77%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보증보험은 오리온전기CRV 의결권 35%를 갖고 있어 서울보증보험이 계속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경우 매틀린 측 정리 계획안은 무위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 이 경우 매각작업 자체는 무산되며 원매자가 없을 경우 자금난 등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청산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매틀린 측은 "서울보증보험 측의 반대입장 수위로 봐 M&A 작업이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며 "이미 2개월 전에 본계약까지 체결했는데 이제 와서 매각가격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국제 M&A 관행상 이해가 가지 않는 처사"라고 밝혔다.구미공단 오리온전기에는 현재 1천700여 명의 임직원과 1천여 명의 하청업체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매각 실패로 청산절차가 진행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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