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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속의 성(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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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 지음/동아일보사 펴냄

성(性)으로 들어가는 길은 부정과 긍정, 저주와 축복 사이의 외줄 위에 놓여 있다. 특히 성경에서 성은 창조주의 신비로운 축복으로 그려지는가 하면 그 '신비'를 잘못 범할 때 그것은 저주로 돌변한다. '성서 속의 성(性)'은 성경 전체를 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성경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성에 대한 축복과 동시에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남색을 뜻하는 소도미(sodomy)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기 직전 소돔 사람들이 남색을 즐겼던 증거가 성경에 남아있던 것에서 비롯됐고, 자위행위를 뜻하는 오너니즘(onanism)은 창세기에 나오는 유다의 둘째 아들 오난에서 유래됐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유부녀와 외간남자가 사통하는 것에 대해 성경은 "소가 푸주로 가는 것과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일반이라"라고 경고한다. 또 간음과 간통을 경계하기 위해서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라는 비유를 들어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고 말한다.

작가 조씨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과연 성생활을 했을까"하는 일반인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다. 저자는 성적 욕망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점을 전제한 후 예수를 출산한 후에는 요셉이 마리아와 동침하지 않았을까 하고 짐작한다. 또 최근 '다빈치 코드'란 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예수의 결혼에 대해서도 "예수가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예수의 신성에는 아무 영향이 없는데도 예수가 결혼해 성적경험을 했다고 하면 예수의 신성이 훼손되고 파괴되는 것으로 단정하게 마련"이라며 성의 신성성을 설명하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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