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주영 형처럼 커서 올게요"

지역초·중·고 축구 유망주 10명 브라질 상파울루로 유학 떠나

박주영(FC 서울), 김동현(수원 삼성) 등 대구 출신의 브라질 축구 유학파들이 스타플레이어가 되면서 지역에서 브라질 축구 유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11일 대구·경북에서는 손빈, 이경욱, 김동후(이상 16·대구공고 1년), 연효준, 성낙연(이상 13· 대구북중 1년), 정정석(17·포철공고 2년), 엄태웅(16·포철공고 1년), 구창문, 곽상훈(이상 16·대륜고 1년), 박수명(12·신흥초교 6년) 등 축구 유망주 10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키축구클럽(이사장 이백수)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이들 중 손빈과 이경욱은 대구공고 동문회 장학회(이사장 홍종현)의 지원으로, 연효준과 성낙연은 (주)KSB 김영한 대표이사의 후원으로 삼바 축구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알리키클럽의 명예이사장을 맡은 김 대표이사는 대구에서 'KSB축구장학재단'을 만들어 매년 2명씩 축구 꿈나무들의 브라질 유학을 주선하고 있다.

정정석과 엄태웅은 포항 스틸러스 축구단의 '유망선수 육성 프로젝트'에 따라 선진 축구를 경험하게 됐다.

이들 2명은 알리키클럽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 후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팀에 합류, 활동하게 된다

이날 유학생들을 인솔한 이백수(브라질 교포) 이사장은 "알리키클럽은 축구 스타플레이어 배출을 목표로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만 입교시킨다"며 "오는 6월에도 지역에서 5명의 선수가 브라질로 유학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 11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키축구클럽으로 삼바 축구 유학을 떠난 선수들. 맨 왼쪽과 오른쪽은 알리키 이백수 이사장, (주)KSB 김영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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