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1일 오후 철도공사 유전투자 의혹과관련해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의원을 전격 조사했다. 감사원은 12일 "어제(11일) 오후 이 의원을 시내 모처로 불러 3-4시간동안 조사를 벌였다"면서 "그동안 이 의원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고밝혔다.
감사원은 ▲전대월 하이앤드 사장을 허문석 코리아크루드오일 대표에게 소개해준 경위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에게 석유개발기금 사용 지원요청을 받게된 경위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당시 철도교통진흥재단 이사장)에게 사업지원 요청을 받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또 북한 건자재 채취사업 참여 역제의설에 이 의원이 개입됐는지 여부도 조사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전대월씨가 찾아와 석유사업 이야기를 해 석유전문가인 허문석 박사의 전화번호를 알려줬을 뿐 그 이후에는 러시아 유전사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전혀알지 못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감사원은 민간인 핵심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해 이 의원을 조사하는 것을 끝으로 감사를 종결하고, 이르면 이날 오후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물중 전대월 하이앤드 사장 등 끝까지 출석을 거부한 민간인 핵심인물들에 대해서는 검찰고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철도청(현 철도공사) 간부 등 일부 관련 공직자에 대해서는 징계가 뒤따를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12일) 오후 조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직자와 민간인 모두 범죄혐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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