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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팔공산 천왕장군굿, 산신대제

"팔공산신께 비나이다. 활력 있는 대구가 되게 하소서!"

17일 오전 11시 대구 팔공산 케이블카 아래 공영주차장. 전국 각지에서 온 무속인, 불자 등 2천여 명은 '제17회 팔공산 천왕장군굿, 산신대제'를 열었다.

한국무속문화 총연합중앙회 및 전통민속문화보존회 영남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무속인들은 '지역경제 회생', '대구시민 안정', '장애인 경로 위안', '호국영령 의령' 등을 기원했다.

무속인들은 통째 잡은 돼지 12마리, 황소 1마리, 각종 과일 및 제사 음식 등으로 상을 준비했고 '천왕굿거리', '도깨비장군굿', '대감굿' 등 열두굿거리를 순서에 맞춰 진행했다. 구미 선산 봉황사에서 온 지량 스님은 "토테미즘, 샤머니즘 등 민간신앙은 불교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산신께 제를 올리는 것은 '모든 일이 잘 풀리게 해달라'는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민들은 굿판이 벌어진 무대로 뛰어가 만 원권 지폐를 무속인의 머리에 끼워주며 함께 춤사위를 벌이기도 했다.

행사도우미를 한 김순식(63·동구 입석동)씨는 "무속신앙을 믿지는 않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면 좋은 일이 생기고 복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산신대제 준비위원장을 맡은 장태문(58) 한국무속문화 총연합회장은 "무속은 각종 재난과 액운을 소멸시키고 가정과 국가의 평안을 바라는 우리의 토속신앙"이라며 "산신대제는 지난 2월 4일 입춘때 팔공산 제천단에서 연 천신제와 더불어 2대 무속축제"라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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