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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車부품 베트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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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삼성상용차 설비를 인수한 베트남 빔(VEAM)사(社)가 다음달 중 부품조달법인을 우리나라에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법인 설립 후 공장이 가동되는 3, 4년쯤 뒤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자동차부품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옛 삼성상용차 설비매각을 주도한 대구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는 빔사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근 빔 코리아 설립 승인을 받았으며 빔 코리아에 지분을 넣을 한국 측 파트너들이 확정되는 대로 늦어도 다음달 말쯤 빔 코리아를 한국 내에 설립할 것으로 알려왔다고 25일 밝혔다.

도개공은 "지난해 계약 당시 빔 코리아 설립을 강제 준수사항으로 담아 빔사는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다"라며 "빔사가 베트남에서 상용차 제조 공장을 돌리게 되면 지역 업체가 생산한 차부품이 빔 코리아를 통해 베트남 상용차 공장으로 쉽게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상용차 설비 매각 과정에서 대구경북지역 부품 판로 확보에 유리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빔사를 매각 대상업체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빔사는 부품조달법인인 '빔 코리아'를 우리나라에 설립한 뒤 부품을 이곳에서 조달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빔사는 옛 삼성상용차 생산설비의 95%를 철거했고 건물은 60% 정도를 뜯어냈다.

해체된 설비의 10% 정도는 이미 베트남으로 이송했으며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해체 및 이전을 끝낼 방침이다.

또 삼성상용차 채권단이 갖고 있던 금형 100여 벌을 최근 추가로 매입하고 파산재단이 소유 중인 일부 금형도 매입을 추진, 생산 준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편, 도개공에 따르면 옛 삼성상용차 설비 해체·이전이 빨라짐에 따라 상용차 부지에 신규 입주할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희성전자가 이미 50%의 공장 신축 공정률을 기록 중이며 다른 업체들도 신축일정 잡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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