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선 한정식

맛·영양 즐기며 건강도 챙긴다

잘 차려진 한정식 한 상을 받아보면 맛을 보기 전 두 번 정도 놀란다. 먼저 음식의 가짓수와 오색찬란한 색상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다음엔 만든 이의 정성에 감탄한다.

경부고속도로 김천 나들목을 빠져 왼편으로 가다보면 김천시 신음동 E마트 뒤편에 지붕선이 예쁜 한정식집 '상묘'.

음식재료와 한약재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영양과 맛을 즐기면서 성인병 예방효과까지 살린 약선 한정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선 동충하초, 산약, 복령, 산수유, 산사 등 한약의 유효성분을 음식에 배이도록 조리과정에서 뚝배기를 이용하는 등 식자재의 고유한 맛과 건강기능을 살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한정식 코스요리로는 달님상(1만5천원), 별님상(2만5천원), 궁중특선(3만원), 햇님상(3만8천원) 등 4종류. 이중 별님상 메뉴를 보면 영양죽을 시작으로 복령소고기계란찜, 매실잡채, 약선 갈비찜, 닭고기산야초샐러드 등 20가지가 넘는 메뉴들을 내면서 종업원이 음식마다 쓰인 약재와 식재료의 건강효능을 알려준다. 음식의 맛 뿐 아니라 약재의 효능을 고객이 직접 확인하는 상승효과까지 배려한 친절이다.

10여가지 약재로 빚은 이 집의 만수약주도 또 다른 술맛을 경험하는 계기가 된다. 문의:054)430-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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