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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철밥통 조직' 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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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행정자치부 조직개편안을 모델로 잡아 팀제 도입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행자부의 팀제는 5, 6 단계(직원→계장→과장→국장→시장·부시장)를 거쳤던 결재구조를 3, 4단계(팀원→팀장→본부장→시장·부시장)로 줄여 계·과장 등 직급을 폐지하고 업무를 성과 중심으로 평가하는 등 사기업과 같은 조직 형태다.

팀제가 도입될 경우 공무원 사회에 경쟁과 효율성이 나타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서열파괴, 무보직자 양산 등 부작용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대구시 강병규 행정부시장은 "청와대와 행자부가 추진중인 팀제 도입이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본다면 다른 광역자치단체보다 앞서 추진해 행자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 옳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행자부는 오는 6월쯤 팀제 및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2개 혁신과제를 수행하는 1, 2개 광역자치단체와 5, 6개의 기초자치단체를 선정해 각종 지원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하반기쯤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할 방침이었으나 대구시 산하 공기업 1, 2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용한 후 내년초쯤 팀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팀제를 운용할 수 있는 방안, 팀제 도입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중앙부처의 경우 정책수립 및 관리감독 등을 하는 만큼 업무계량화가 가능하지만, 수많은 민원과 복잡한 업무를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팀제 도입이 가능하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3월말 처음으로 팀제를 도입한 행자부는 결재라인 단축으로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조직에 긴장감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2∼5급 간부 19명이 현재까지 무보직 상태로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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