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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체가 나서 피해 노인 보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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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예방센터 정덕규 소장

"노인학대는 이미 한 가족 내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입니다.

"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부터 노인 학대에 관심을 가져온 정덕규(52) 소장은 가족 내 노인학대 문제가 공론화하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경로효친사상 등 효를 중심으로 한 전통윤리사상과 관습 등으로 인해 구조적인 노인학대가 사회에 제대로 노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웃에서 신고가 들어와 상담원들이 찾아가 보면 학대 사실을 부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학대 피해 노인들은 체면 문제도 있고 행여나 자식들에게 어떤 피해가 갈까봐 학대 사실을 숨기는 것이죠. 하지만 사실을 밝혀야 학대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센터에 따르면 노인학대는 몸이나 도구를 이용해 직접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신체적 학대와 비난, 모욕, 협박 등의 행위를 통한 언어·정서적 학대뿐만 아니라 성적 학대, 재정적 학대(노인의 자산을 노인의 동의 없이 사용하거나 부당하게 착취하는 행위, 노동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하지 않는 행위), 방임, 유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노인학대를 분류한다 해도 이는 별개가 아니며 실제 여러 학대 유형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특히 어르신들은 언어·정서적 폭력에 둔감한 편인데 이도 엄연히 노인학대이며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

노인학대는 학대하는 자와 받는 자 모두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정 소장은 학대예방을 위해 노인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제시했다.

노인들이 가족 내 학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대 원인을 무조건 자기 탓으로 돌리지 말 것 △건강 유지에 노력할 것 △부양을 이유로 자녀에게 전 재산을 상속하지 않도록 하고 경제적 능력을 최대한 유지할 것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 갖추기 △도움을 받기보다 도움을 주는 일을 많이 할 것 등을 충고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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