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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스런 마산 야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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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야구팬 극성이네.'

3일 롯데와의 마산 원정 1차전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단이 극성스런 마산 야구팬들로부터 곤욕을 치렀다.

경기 뒤 덕아웃에서 선수단 전용 통로를 이용, 야구장은 나온 뒤 바리케이드를 방패삼아 서둘러 버스에 오른 삼성 선수단은 100여 명 가까운 롯데 팬들이 '최강 롯데'를 외치며 버스를 에워싸는 바람에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롯데측 경비 요원들이 팬들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삼성측이 야구장 경비를 하던 동마산경찰서 소속 전경들에게 안전을 요청한 뒤에야 극성팬들이 버스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일부 극성팬들이 좀처럼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자 전경들은 아예 버스 주변에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팬들의 접근을 막았다.

전경들의 발걸음을 따라 야구장 정문까지 100여m의 거리를 10여 분만에 겨우 도착한 버스는 정문에서도 술에 취한 몇몇 극성팬들의 방해로 한동안 지체됐다.

관중석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대구에서 원정 응원을 간 삼성 팬들이 3루측 관중석에서 응원을 하는 동안 일부 롯데 극성팬들은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던지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계속했다.

이 때문에 불상사가 날 것을 우려한 삼성 관계자는 팀이 역전에 성공한 5회초 이후에는 아예 응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지켜볼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는 전통적으로 극성스런 마산 야구팬들이 만약의 사태를 일으킬 것을 우려해 동마산경찰서에 경찰 지원을 요청, 100여 명의 전경들이 야구장 곳곳에서 자리를 지켰다.

마산·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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