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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에 '선거운동' 종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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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의 운동경기 종목에 선거운동이 추가됐나?'

10일 오후 7시 제43회 도민체전 개막식이 열린 안동시민운동장 내빈석에는 경북지역 국회의원 7명과 경북도의원, 시·군의원이 대거 진을 쳤다. 행사요원들이 참석을 확인한 의원들은 대략 200여 명 정도.

기초단체장들도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고, 내빈석에는 들어오지 못했지만 도내 각 시·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거명되는 인사들이 주경기장 주변 곳곳에 모습을 비쳤다.

이들은 대부분이 지역유지, 체육회 임원, 또는 후원회원들이라서 도민체전 개막식 참석이 이상할 것도 없지만 이번 대회에는 유난히 참석률이 높아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얼굴 알리기 행차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실제로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설이 있는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들은 일찌감치 식장에 나와 다른 시장, 군수는 물론 얼굴 모르는 지방의원들까지 찾아다니며 악수 청하기에 바빴다.

또 ㅇ군 군수선거에서 낙선했던 모 인사는 내년 선거에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이번 도민체전기간의 지역 선수단 격려를 선거운동 출발점으로 삼겠다" 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안동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 예정인 경북도청 한 간부도 체전운영지원 명분으로 출장을 왔으나 실상은 고향 선수들을 만나 좋은 이미지를 남겨 자신의 존재가 부각되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주 목적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상당수 도의원과 시·군 의원들도 비슷한 생각인 듯하다. 내년 재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지역 선수단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받아 둘 필요가 있어 대회기간에 다른 일을 제쳐두고 경기장과 선수단 숙소를 두루 찾아다니겠다는 것이다.

한 안동시의원은 "예년에는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금일봉을 전달하는 정도로 인사를 끝냈으나 선거를 앞두고 있다 보니 무성의한 것으로 비쳐지지나 않을까 걱정돼 경기장을 직접 찾아 나서기로 했다" 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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