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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마야구 대회 사상 첫 감독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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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예선 대구고-대구상원고전

대구 아마야구 대회 사상 처음으로 경기 도중 감독이 퇴장당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제60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 예선 대구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대구고 박태호 감독이 볼 판정에 따른 항의로 퇴장당했다.

6회말 1대2로 뒤지던 대구고는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방상훈의 체크스윙(휘두르기 시작했다가 멈춘 스윙)을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선언하자 대구고 박태호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면서 소동이 시작됐다.

박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한 뒤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김병태 3루심과 언쟁을 벌였고 갑자기 김 3루심이 박 감독의 퇴장을 선언했다.

흥분한 박 감독이 3루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그라운드에 있던 선수들을 모두 덕아웃으로 불러들여 경기장에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야구 관계자들의 설득으로 15분만에 경기는 재개됐지만 박 감독은 덕아웃이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이에 대해 김 3루심은 "박 감독이 심판들에게 욕설을 했다"며 퇴장 판정의 배경을 설명했고 박 감독은 "혼잣말로 얘기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야구인들은 "심판이 경솔한 판정을 내렸다.

감독 퇴장 판정치고는 명분이 약했다"고 주장한 반면 심판들은 "전국 대회에서 심판에게 욕설하는 경우는 없다.

감독들이 판정에 항의할 때도 기본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야구협회는 16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고는 상원고를 3대2로 물리쳤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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